
콘타벨로 이지라이드: 미니벨로를 위한 '케이블 없는' 2단 크랭크
콘타벨로 이지라이드는 2단 유성기어를 크랭크 안에 통째로 넣었다. 케이블도 전자장치도 없이 역페달 45~90°만으로 변속, 무게는 단 0.74kg. 소륜 미니벨로의 변속 고민에 대한 깔끔한 해답이다.
미니벨로의 매력은 작고 단순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언덕을 만나면 '한 단만 더 가벼웠으면' 싶고, 그렇다고 작은 차체에 큼직한 디레일러와 변속 케이블을 주렁주렁 다는 건 영 어울리지 않는다. 콘타벨로(Contavelo)의 이지라이드(Easy Ride)는 바로 이 지점을 노린 제품이다.
이지라이드는 자전거가 아니라 '2단 내장 크랭크'다. 변속 기구 전체를 크랭크 안에 밀봉해 넣어, 외부에는 케이블도 전자장치도 없다. 디레일러를 들어낸 자리에 이 크랭크 하나만 끼우면 2단 변속이 완성된다.

변속 방법은 단순하다. 페달을 뒤로 45~90° 살짝 밟아주면 클러치와 래칫이 맞물리며 단이 바뀐다. 평지에서는 빠른 기어, 오르막에서는 가벼운 기어로 —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발끝만으로 끝난다. 표준 68mm·73mm 나사식 BB에 그대로 장착되어, 기존 크랭크를 빼고 끼우는 것만으로 설치가 끝난다.

무게는 0.74kg(약 1.63lb)에 불과하다. 체인 구동과 벨트 구동을 모두 지원하며, 최대 토크 180Nm까지 견뎌 미드드라이브·허브모터 전기자전거에도 쓸 수 있다.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과 열처리강을 조합했다.

호환 범위가 넓어 미니벨로·폴딩은 물론 로드, MTB, 출퇴근·카고바이크까지 아우르지만, 특히 빛을 발하는 건 미니벨로다. 디레일러를 들어내고 깔끔한 2단을 더하면, 작은 차체의 단정한 실루엣을 지키면서도 언덕 대응력이 생긴다. 케이블이 없으니 접이식 미니벨로의 접고 펴는 동작에도 걸리적거림이 없다. 콘타벨로는 킥스타터에서 3만 5천 달러 이상을 모으며 100대 넘게 출하한 이력이 있다. 이지라이드의 예상 가격은 350달러, 2026년 2분기 공급 예정이며 1년 제조사 보증과 평생 이메일 지원이 따른다. 변속은 필요하되 복잡함은 사양하는 미니벨로 라이더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선택지다.



